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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도시 만들겠다” 하이디 소토 LA시 검사장 후보

 “증오범죄와 강절도의 위험에서 LA를 구하겠습니다.”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64) LA시 검사장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4일 본지를 방문한 소토 후보는 한인 시니어들과 한인타운 스몰비즈니스 오너들과 대화하면서 교감했다면서 “밤이 되면 겁이나서 나갈 수 없다고 호소하는 분들을 만났다”며 "경찰과 검찰이 현실을 잘 모르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았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경찰력을 줄이거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위험한 후보, 2년 전 선거만을 위해 LA로 이사온 후보를 선택한다면 LA 사법체계는 다시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판세에 대해 소토 후보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통해 10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금했고 누구보다 더 효율적으로 소통해왔다”며 “LA의 발전을 위해선 우리 진영이 승리하는 것은 상식이며 순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소토 후보는 지난 6월 예선에서 11만 2978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으며, 4위로 낙선한 리처드 김 검사의 지지를 받고 있다. 동시에 3위, 5위, 7위 후보의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소토는 콜롬비아 로스쿨 졸업 후 1982년부터 LA에서 로펌에서 일해왔다.  최인성 기자안전 도시 한인타운 스몰비즈니스 la시 검사장 하이디 펠드스타인

2022-11-06

"코리아타운 안전 확립하고 한인 검사 채용도 늘릴 것"

“법치에 있어 한인사회와 뜻을 같이합니다. 한인타운의 공공안전을 확립하고 한인 검사 채용도 늘릴 것을 약속합니다.”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64ㆍHydeeFeldsten Soto) LA시 검사장 후보는 26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회견은 예비선거 4위로 아쉽게 낙선한 리처드 김 LA시 검사 주최로 이뤄졌다. 김 검사는 최근 소토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소토는 LA 시가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LA 시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졌다. LA 시가 경범 혐의를 제대로 기소하지 않는 등 법이 무너진 모습을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특히 시민들이 다른 주로 계속 이주하고 있다. 이렇게 LA가 안 좋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장직이 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선출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 검사장은 LA 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토는 "각 커뮤니티를 알아야 한다. LA에 오랫동안 거주한 후보가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후보 파이살 길에 대해 “다른 주에서 줄곧 거주하다 2년 전 LA 시로 이사 온 후보”라면서 “그는 과거 낙태와 불법체류자, LGBTQ+ 커뮤니티를 반대하는 강성 보수 성향이었는데 이제는 강성 진보 후보로 둔갑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길의 선거 홈페이지도 ‘경찰 예산을 폐지하라(Defund the Police)’라는 문구가 있고, 경범죄 100일 유예를 공약으로 내놓은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소토는 콜롬비아 로스쿨 졸업 후 1982년부터 LA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미 전역에서 손꼽는 대형로펌 파트너 출신으로, 정치 성향은 스스로 '중도'라고 밝혔다. 과거 그레이스 유 LA 10지구 시의원 후보 캠페인을 활발하게 지원하기도 했다.    원용석한인타운 공공안전 한인타운 공공안전 la시 검사장 후보 캠페인

2022-07-26

리처드 김 LA시 검사장 후보 초박빙 승부!

          2위와 불과 23표 차다. LA시 검사장 선거가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본지가 지지한 리처드 김 LA시 검사는 LA시 검사장 선거에서 8일 현재 5만5078표로 19.8%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시 검사 레이스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11월 본선에 진출한다.    연방검사 출신의 마리나 토레스 후보가 5만7693표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인권 변호사 파이살 길 후보가 2위에 올라있다. 길 후보는 5만5101표로 19.8%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김 후보는 줄곧 2위를 지키다 밤새 길 후보에게 1000표 이상 차로 밀리다가 23표 차로 바짝 추격했다.      김 후보는 “개표 업데이트가 금요일(10일)에 된다고 들었다”며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리콜 찬성을 하면서 공공안전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이 나를 많이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페인 측은 우편투표 봉투 서명 확인 등 작업으로 인해 개표 결과가 2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형 로펌 변호사 출신으로 LA타임스와 LA데일리뉴스 지지를 받은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는 5만340표로 18.1% 득표율로 4위로 추격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원용석리처드 검사장 la시 검사장 초박빙 승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2022-06-08

리처드 김 후보 캠페인 탄력받았다

리처드 김 LA시 검사장 후보 캠페인이 탄력을 받았다. 캠페인이 전략을 수정하고 후원금도 대폭 늘면서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 검사는 선거 메시지를 간략하게 바꿨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을 집중비판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발송한 홍보물에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과 그의 제로베일(무보석)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개스콘으로 인해 LA 범죄가 급증했다는 이슈를 부각했다”며 “캠페인 팀 조사 결과 유권자 대다수가 내 말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개스콘 검사장 비판에 올인하며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후보군 7명 중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리콜을 찬성한 후보도 김 검사가 유일하다.     김 검사는 또 최근 천군만마를 얻었다. LA 매칭펀드 20만 달러를 받았다. 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지원군을 얻었다. 독립지출기관이 김 검사의 본선 진출을 위해 10만 달러를 지출했다. 본지 확인 결과 독립지출기관 이름은 ‘리처드 김의 2022년 LA시 검사장 당선을 지지하는 친구들(Friends of Richard Kim Supporting Richard Kim for Los Angeles City Attorney 2022)’이며 소재는 북가주 샌호세이다. 독립지출기관은 자금에 제한이 없어 후보자에게 큰 힘이 된다. 단, 후보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으면 안 된다.     김 후보는 지난 23일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주최 후원행사를 여는 등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후보군 7명 중 지지율 3위에 올랐다. 김 검사는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해 톱2에 진입하겠다는 다짐이다.     지난해 9월 선거 운동을 시작한 김 후보는 ▶아시안 검사 채용 증원 ▶제로베일(무보석) 폐지 ▶노숙자 정신치료 및 직업훈련 ▶LA 선출직 감시 독립기관 마련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검사는 오랫동안 한인사회 권익을 위해 앞장서 왔다. 윌셔주민의회 의장을 비롯해 LA한인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이사로 활동 중이다. 박빙의 승부일 경우 결집한 한인 표가 김 후보의 본선 진출(예선 최다득표 1, 2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LA시 한인 유권자는 총 4만4377명(폴리티컬데이터)으로 전체 유권자의 2.1%, 아시안 유권자는 18만5835명으로, 8.7%에 달한다.     후보군 중 유일한 LA 현역 시 검사인 그는 시검찰의 문제점 등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편, 1975년 초등학교 3학년 때 LA에 이민 온 김 후보는 UCLA와 사우스웨스턴 법대를 나와 2000년부터 LA시 검찰 소속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검사로 일하면서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32대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섰다.   ▶캠페인 홈페이지: richardkimforcityattorney.com 원용석 기자리처드 캠페인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la시 검사장 개스콘 검사장

2022-05-24

"제로 베일, 무조건 반대보다는 수정 바람직"

‘제로 베일(무보석 석방)’ 논란이 LA시 검사장 선거에서도 뜨거운 이슈다.     지난달 30일 LA커뮤니티칼리지(LACC)에서 LA시 검사장 선거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6명의 후보가 제로 베일과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노숙자, 주택 건설 규제완화 등 이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인 후보 리처드 김 LA시 현역 검사는 선거 활동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김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미 다른 선거활동 일정이 잡혀있었다. 주최 측에서 막바지에 참석 요청을 했는데 일정 변경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일제히 제로 베일을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세부사항을 수정해 나가는 방향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주장이었다. 연방검사 출신의 마리나 토레스 변호사는 “현재의 제로 베일 정책이 ‘스매시 & 그랩(Smash & Grab)’을 비롯한 각종 절도 범죄와 폭력 문제 등을 야기하고 스몰 비즈니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절도범들은 엄정하게 벌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돈 있는 사람들은 보석금을 내고 바로 풀려나는데, 억울한 기소자의 경우 돈이 없어서 계속 감금돼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이는 차별행위다. 상극으로 치닫지 않고 적정선에서 좋은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모가 모두 불체자인 토레스 변호사는 UC버클리와 스탠퍼드 법대를 나온 뒤 오바마 정부 시절 연방검사로 활약했다.     최근 민주당으로 입당한 보수논객 출신의 케빈 제임스 변호사도 동의했다. 과거 동성애자로 커밍아웃 해 주목을 받기도 한 그는 “제로 베일은 빈부간차별을 없애는 취지가 있었다. 물론 절도범들이 기승하게 되는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했다”면서 “누구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절도범들은 풀어주면 안 되지만 실수로 체포되는 케이스도 분명히 있다. 모든 것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스콘 검사장 리콜을 반대한다고 했다.     제임스후보는 2013년에 LA시장 선거에 출마해 예비선거 4위를 기록한 뒤 본선에서 에릭 가세티 당시 후보를 지지했다. 이후 LA 공공사업국장으로 임명됐고 현재 후보군 중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노숙자 이슈에서는 후보들이 일제히 주택 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로펌 파트너 출신의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변호사는 12억 달러 규모의 노숙자 지원 공채발행법인 ‘HHH’를 두고 “완전실패”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동산 시세로는 스퀘어피트당 200~300 달러인데 HHH는 스퀘어피트당 2000~3000달러씩 지급하며 집을 짓고 있는 꼴”이라며 “이런 가격으로 현 노숙자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규제완화를 통해 활발한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고, 그래야 이 문제 실마리를 해결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용석 기자사설 검사장 검사장 후보 la시 검사장 후보자들 왼쪽

2022-03-31

[중앙 칼럼] 검사장 도전…꿈은 이루어진다

“우리 학창 시절의 꿈은 주유소 사장이 되는 거였죠.”   아주 먼 옛날 같지만 불과 30~40년 전이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1.5세 한인 젊은이들의 꿈은 주유소나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남가주 지역에서는 이민자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했다. 학교에서도, 길에서도 차별을 당하며 지내는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은 언어 문제로, 경제적인 문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그런 이민자 자녀들의 눈에는 롤렉스 시계를 차고 벤츠를 타고 교회에 오는 한인 사장님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미래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러니 정치인을 비롯해 변호사, 의사, 회계사, 교사 등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는 전문직에 종사하겠다는 꿈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니 상상했어도 이룰 수 없는 꿈으로 여겼다고 했다.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회장이자 상법 전문 브래드 이 변호사의 이야기다.   이 변호사는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은 파트타임은 주유소와 리커스토어에서 일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주급을 받으면 친구들과 만나 햄버거를 사 먹는 게 가장 신났던 시간이었다고도 했다. 대학에 진학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많지도 않았지만 제때 졸업하는 학생들은 더 찾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이 변호사는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각각 커뮤니티 칼리지로,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뿔뿔이 흩어졌고 매일 만나던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졌다. 그렇게 각자 이민자의 삶을 살아 갔다”고 회고했다.     그런데 10여 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친구가 검사가 돼 있었다. 이 변호사는 그를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그 검사 친구 역시 변호사가 된 친구의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서로가 젊은 시절 상상하지 못했던 직업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검사 친구가 바로 최근 LA시 검사장직에 도전한 리처드 김 검사다.     이 변호사는 “알고 보니 어릴 때 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근데 김 검사는 검사와 검사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서로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만나니 더 반가웠다”고 당시 만남을 들려줬다.     서로가 가진 꿈을 말하지 못했던 건, 아니 어쩌면 들었지만 잊어버린 건 당시만 해도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LA시 검사장에 도전하는 김 후보가 자랑스럽다는 이 변호사는 최근 김 검사를 위한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엔 아무도 이런 기회가 한인 이민자들에게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도전을 할 기회를 갖게 된 지금이 꿈 같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친구가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남가주 한인 1세들이 주류 정치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지역 교육위원부터 시의원, 시장, 주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에 이어 2명의 연방 하원의원도 배출했다.     법조계에 진출한 한인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변호사와 검사뿐만 아니라 많지는 않지만 지역 수피리어 법원과 주 항소법원, 연방 법원에 한인 판사들이 탄생하고 있다. 임명을 기다리기보다 선거를 통해 판사로 선출된 한인 법조인들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김 검사가 한인으로는 처음 검사장직에 도전했다. 이 변호사의 말대로 김 검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한인 검사장을 배출하는 시대를 열기를 기대해 본다. 그를 통해 2~3세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 칼럼 검사장 도전 la시 검사장 검사 친구 한인 이민자들

2022-02-21

리처드 김, LA검사장 출마 선언…한인으론 첫 도전 주목

“공공안전, 최초의 한인 검사장 탄생 모두 여러분 손에 달려있습니다.”     리처드 김(55) LA시 검사가 16일 LA시 검사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한인이 LA시 검사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김 후보가 처음이다. 이날 LA한인회관에서 열린 선거 출마 회견에서 김 검사장 후보는 범죄척결에 앞장서 LA시의 안전을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LA시에 범죄가 들끓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당선되면 범죄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한인 선출직 공직자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5년 초등학교 3학년 때 LA로 이민을 왔다. 그리고 1992년의 LA폭동은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 한인사회는 대변자가 없었다”면서 “한인사회가 경제적 성장은 이뤘지만 정치력 신장이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느낀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진정 주인이 되려면 한인 선출직 공직자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LA시 한인 유권자가 대략 4만명이다.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 여러분들은 이번에 꼭 하시길 바란다.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승리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 당부했다.     김 후보는 한인 검사 채용 확대 공약도 내놨다. 현재 LA시 검사가 600명 정도지만 한인 검사는 20년 전과 비슷한 20명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한인 인구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김 후보의 진단이다. 따라서 LA시 인종분포에 맞는 수준으로 한인 검사 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한인 검사 수의 증가는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선되면 시장, 시의회, LA경찰국(LAPD) 등과 협조 노숙자 문제 해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노숙자 문제가 정치인들의 잘못된 합의로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2003년에 LAPD가 노숙자 6명을 체포했는데 ACLU(미국시민자유연합)가 소송을 제기했다. LA시에서 모든 노숙자에게 셸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체포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1심에서 LA시가 이겼지만, ACLU가 항소하면서 케이스가 제9연방항소순회법원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제9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면서 “노숙자가 누울 침대가 없으면 체포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문제는 LA시가 이 케이스를 연방대법원에 항소하지 않고 합의한 것이다. 노숙자를 위한 1250 유닛 셸터를 만들기 전까지 노숙자를 체포하지 않겠다는 합의였다. 당시 1만명 수준이었던 노숙자가 지금 5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종 책임은 LA시에 있다. 시 검사장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다 같이 뜻을 같이하고 미팅을 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사실 2018년에 셸터 1250 유닛 이상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단속이 안 되고 있다. 당선되면 시장실, 시의회, LAPD와 정기적인 미팅을 가져 노숙자를 함께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A시 검사장 선거에는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LA시 검찰 출신은 김 후보가 유일하다. 조직의 문제점 등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김 후보는 “후원금은 30만 달러를 모금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면서 “지명도가 높은 후보가 없다보니 선거운동이 중요하다. 결국 후원금 규모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1.5세인 김 후보는 UCLA와 사우스웨스턴 법대를 나와 2000년부터 LA시 검찰 소속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검사로 일하면서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32대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섰다. 현재 김 후보는 카르멘 트루타니치 전 LA시 검사장, 하워드 버먼 전 연방하원의원, 릭 터틀 전 LA시 회계감사관, 미주한인정치연합(KAPA) 등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캠페인 홈페이지는 https://richardkimforcityattorney.com/.     LA시 검사장 예비선거는 오는 6월 7일 실시돼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본선에 진출한다.   원용석 기자공식출마선언 공식출마 기자회견 la시 검사장 김상진 기자

2022-02-16

LA시 검사 잇딴 비리 퓨어 검사장 책임론

LA시장 후보로 나선 마이크 퓨어(사진) LA시 검사장이 채용한 고위직 검사들이 잇따라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검사들은 퓨어 검사장이 직접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 퓨어 검사장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11일 LA시 검찰청 민사소송 담당 부서장이었던 토머스 피터(55) 전 검사가 LA수도전력국(LADWP) 뇌물수수 사건 무마와 관련된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유죄를 인정하에 따라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이 지난 10일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피터 전 검사는 엉망진창인 DWP의 내부업무 진행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사람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며 동료 변호사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피터 전 검사가 협박한 변호사는 퓨어 검사장이 DWP 관련 소송을 맡기기 위해 채용한 외부 변호사로, DWP는 지난해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잘못된 청구서를 발송해 집단소송을 당하자 외부 변호인을 고용해 청구서 발송 담당 회사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시 검찰청에 고용돼 소송업무를 대리한 폴 파라디스 변호사는 DWP를 상대로 소송한 고객 케이스도 동시에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파라디스 변호사는 오하이오에 있는 변호인에게 해당 소송 케이스를 맡기는 대가로 합의금의 20%를 받기로 했으며 소송 진행 과정에서 DWP 고위직과 짜고 거짓말로 증언한 것도 밝혀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당시 거짓말 증언에 동참한 DWP 전 사이버안전 최고책임자인 데이비드 알렉산더는 검찰에 기소되자 유죄를 인정했다.   이처럼 LA시 검찰청과 연루된 부패 사건 케이스가 이어지자 퓨어 검사장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퓨어 검사장은 오는 6월 실시되는 LA시장직에 도전한 상태로, 이번 스캔들로 인해 캠페인 진행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퓨어 검사장은 “내가 채용한 것은 맞지만 그런 일을 한 줄은 몰랐다”며 “내 직원이 신뢰를 위반한 것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하고 있으며 실망스럽다”고 해명했다.     한편 LADWP 역시 고위직이 뇌물 스캔들로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직 국장이었던 데이비드 라이트가 DWP 퇴임 후 연간 100만 달러의 연봉과 벤츠 차량을 받는 대가로 3000만 달러 규모의 입찰 계약을 맺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됐다. 라이트는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장연화 기자검사장 책임론 퓨어 검사장 la시 검사장 la시 검찰청

2022-01-11

취임 1주년 카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 "정치인 아닌 LA 파수꾼 되겠다"

"정치인이 아닌 LA시민의 파수꾼이 되겠다." 카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사진)이 내달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임기 첫해를 보낸 소감을 묻기 위해 23일 다운타운 집무실을 찾았다. 반갑게 맞아준 그의 표정에서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검찰에 쌓여있는 현안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듯 싶었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의료용 마리화나 불법 판매 단속 불법 대형 빌보드 설치 단속 갱 단속 등이 현재 시검찰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LA시 곳곳에 설치된 대형 빌보드에 대한 시검찰의 입장을 먼저 꺼냈다. 그는 "대형 빌보드 설치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위배된 빌보드들이 문제"라며 "안전장치 조차 설치되지 않은 엄청난 무게의 무엇인가가 머리위에 흔들거리고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단속 필요성을 역설했다.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초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관련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시검찰은 보다 강력한 단속의 칼날을 빼들 수 있게 됐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모든 불법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의 문을 닫게 할 것"이라며 "예외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속적인 갱 소탕을 벌이겠다는 단속 계획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그는 "LA시민 누구나 아무 걱정없이 길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고 매일 아침 현관문 앞에 놓인 신문을 걱정없이 픽업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검사장을 정치인으로 봐야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일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도전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치인으로서 경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LA시를 위해서 일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도 잊지 않았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힘이 되준 한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배려하는 시검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우 기자

2010-06-24

취임 100일 맞은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 "한인타운 융자사기 뿌리 뽑겠다"

"한인타운의 재융자 사기 증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조사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카운티 검찰과도 공조할 계획이다" LA시 검찰청 카르멘 트루타니치 검사장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그는 본지와 다시 한번 인터뷰를 갖고 한인 및 소수계 커뮤니티와의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다운타운 검찰청 검사장실에서 이뤄졌다. 마침 이날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LA다운타운에 대형 빌보드 설치를 허용한다는 시의회의 결정을 들어야 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소집된 참모들과의 긴급 회의로 분주했지만 갱단속 검사와 민사소송 전문 변호사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흔들림은 없었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시의회의 투표 결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는 LA시의 변호사이다. 시에서 원하는 대로 해야 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짤막하게 말했을 뿐이다. 하지만 마리화나 판매 허가제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연방법무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마리화나는 '위험한 약물'로 규정돼 있다. 마리화나가 갱이나 마약 범죄 조직 카르텔의 주요 수입원이 되기 때문"이라며 "법적으로는 아픈 사람이 마리화나를 재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실제 아픈 사람은 재배할 수도 구입할 수도 없기 때문에 범죄에 연류될 수 밖에 없다"고 단속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LA에서 승인한 마리화나 판매업소만 180여군데에서 이른다. 판매 허가서를 접수한 곳도 800여곳이다. 이들에게 모두 허가를 내준다면 LA시는 마리화나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마리화나 불법 판매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단속할 것을 알렸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자원봉사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주기 위한 조치"라며 "억울하게 기소당하는 한인들이 없도록 더 많이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예산이 허용되는 한 한인 검사를 증원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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